사진=김지석 기자

서귀포시가 지역 해변에 대량 번식하며 악취를 풍기는 구멍갈파래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유용미생물을 활용, 제거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서귀포시는 구멍갈파래가 대량 번식하고 있는 성산읍 신양리 해변에 사업비 1000만원을 들여 유용미생물 제품 2000㎏을 살포하는 구멍갈파래 제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유용미생물 제품은 천연 제올라이트(zeolite)에 안전성이 높은 고초(枯草)균(Bacillus subtilis)을 흡착, 배양한 것으로 해양에 살포하였을 경우 수심에 관계없이 유용미생물을 수중의 밑바닥에 가라 앉혀 직접적 수질악화의 원인인 오염 퇴적물질을 흡수분해하고, 악취 등의 원인이 되는 암모니아, 황화수소, 초산 등을 먹이로 활용되어 어장정화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구멍갈파래 제거 실시지역에 대해 오는 6월까지 어장예찰을 통해 구멍갈파래 제거 및 수질정화 효과를 철저히 분석해 효과가 나타나면 사업지역을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구멍갈파래는 여름철 담수 유입이 많아 영양 염류가 과다하게 유입, 염분 농도가 낮은 지역에 집중적으로 대량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악취는 물론 해양 환경을 저해하는 등 심각한 상황이 매년 되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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