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석 치과의사·제민일보 의료자문위원

턱교정 수술은 뼈를 분할해 다시 붙이는 고난이도의 수술인 만큼 수술을 집도하는 구강외과와 이와 관련된 진료과와의 협진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수술을 전담하는 구강외과 전문의와 수술 전·후의 교정 치료를 전담하는 치과교정 전문의와의 협동진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안전한 전신마취를 시행하기 위해 전문 치과마취과, 수술 전·후 턱관절 장애의 진단 및 치료를 위한 구강내과, 방사선 촬영 및 진단을 위한 구강방사선과, 환자 악골의 잔존성장과 턱관절염을 평가하기 위한 핵의학과 등 여러과의 협력하에 진단 및 수술준비를 진행하게 된다. 

또한 전신마취 및 턱교정 수술 진행에 어려움을 야기하는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 관련 진료과와 협진이 이뤄진다.

턱교정수술센터에서는 방사선사진을 이용한 2차원적 진단방법과 더불어 3차원 진단과 수술계획을 세우고 있다. 

3차원 안면스캐너를 이용해 얼굴의 3차원 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3차원 CT 영상과 정합해 3차원적인 진단과 가상 모의수술을 통한 수술 결과 예측이 가능하다. 

3차원 가상 모의수술의 장점으로는 수술 후 위턱, 아래턱의 위치를 3차원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기능적인 면과 심미성에 대한 평가가 가능하고 평가 결과에 따라 더 나은 방향으로 계획을 변경할 수 있다.

또한 턱교정 수술을 통한 위턱, 아래턱의 위치 이동 후 안면윤곽술이나 골이식이 필요한 부분을 수술 전에 미리 파악할 수 있어 수술의 안정성을 높이고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턱교정 수술은 골절단을 동반하는 수술로, 수술 후 부종으로 인한 호흡 부전과 지연출혈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있어 수술 후 1~2일 동안은 전문의료진의 집중적인 환자관리가 필요하며, 응급상황이 발생할 때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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