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제주박물관 고태오씨 인터뷰
학술총서 「제주 말테우리」 발간

아버지를 도와 말을 돌본지 77년, 사람과 통해서 그저 좋았고 아흔이 가까워지는 나이에도 변함없었다. 교래리, 송당리 등 중산간에서 오랫동안 말과 함께한 삶은 그대로 문화가 됐다.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성명)이 말테우리의 최고령자인 고태오씨의 경험담과 학술자료를 종합한 총서 「제주 말테우리」를 발간했다.

총서는 사라지고 있는 제주말문화의 무형유산을 기록하고 활용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고태오의 생애와 말테우리로서의 경험 등에 주목했다.

또 현장조사를 바탕으로 제주마 조사 및 민요 채록, 동부·서부지역 말관련 유적 조사 등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김성명 관장은 "한 개인이 삶을 채록한 기록이 제주 말문화의 현재와 과거를 비교할 수 있는 자료"라며 "총서가 테우리에 대한 역사적 규명과 보존을 위한 연구에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비매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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