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지석 기자
사진=김지석 기자

장기간 비료 무더기 야적·공터에는 건축자재 쌓여 '눈살'
이용객 불편·관광지 이미지 훼손…관광공사 "치우도록 조치"

"멋진 풍광을 기대하고 중문관광단지를 찾았다가 야적된 비료 포대만 보고 갑니다" 

대한민국 관광 1번지 중문관광단지가 당국의 관리소홀과 일부 업체의 무질서한 행동으로 볼썽사나운 관광지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앞 중문관광단지 주차장.

컨벤션센터와 주상절리 등 주변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과 주민들의 차량 대신 각종 비료 더미가 무더기로 야적돼 있다.

야적된 비료를 옮기기 위한 지게차 등도 함께 주차장을 점령, 주차장 이용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또 인근 공터에는 샌드위치 패널 등 건축자재들도 쌓여 있어 찾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등 관광지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
주민 고모씨(35)는 "산책을 위해 중문관광단지를 자주 찾는데 갑자기 주차장에 비료 더미가 야적돼 보기가 좋지 않을뿐더러 이용마저 불편하다"며 "특히 주변 곳곳에 건축자재 등이 쌓여 있는 등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아름다운 경관마저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잠시 비료를 야적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야적 기간이 2주일을 넘기자 다른 곳으로 옮기라고 업체에 전달했다"며 "중문관광단지를 이용하는 주민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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