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HSBC 위민스 챔피언스서 맞대결...태극낭자 총 출격

세계 최강 여자골퍼 세계랭킹 1위 '제주의 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와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리디아 고와 박인비는 3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세라퐁 코스(파72)에서 개최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출전,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 타이틀을 놓고 경쟁했던 세계랭킹 1위와 2위의 맞대결이란 점과 두 선수는 올해 4차례의 LPGA투어에서의 첫 만남이기 때문이다.

시즌 개막전인 바하마클래식에서 허리부상으로 기권한 박인비는 한 달간 휴식을 취했고 리디아 고 역시 지난 혼다 LPGA타일랜드에 불참해 다섯 경기 만에 만남이 성사됐다.

특히 지난 해 이 대회에서 박인비가 리디아 고를 2타차로 물리치고 대회 우승을 거둔 터라 대회2연패를 노리는 박인비에게 리디아 고가 복수전 양상을 띠고 있다.

한국선수로는 김효주(21·롯데)를 비롯해 장하나(24·비씨카드)가 시즌 2승에 도전하며 올해 LPGA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도 여세를 몰아 '톱5' 수성에 나선다. 또 김세영(23·미래에셋자산운용),양희영(26·PNS), 최나연(28·SK텔레콤), 최운정(25·볼빅),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 박희영(28·하나금융그룹), 일본무대에서 활동 중인 안선주(28·요넥스) 등 최정예 태극낭자들이 총출격해 우승에 도전한다. 여기에 외국선수로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밀어내고 세계랭킹 3위에 오른 미국여자프로골프의 기대주이자 혼다 타일랜드 우승자 렉시 톰프슨이 출격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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