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초 항만건설분야에서 400억원대 공사들이 조기발주, 지역경기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내년 1월 사업비 100억원이 투입돼 제주항 외항 서방파제 82m에 대한 축조공사가 착공된다.

제주항을 어항과 상항으로 구분해 입·출항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어항분구 사업에는 25억원이 투입, 2003년 완공을 목표로 물량확보에 돌입한다.

월드컵과 상반기 여객특별수송으로 인해 하반기 발주가 불가피한 연안여객터미널 신축까지 합치면 내년 제주항에 투자되는 항만공사비는 145억원을 웃돈다.

또한 내년 1월부터 화순항 방파제 신축과 안벽 공사에 155억원, 서귀포항 외항 동방파제 확충과 안벽 보강에 133억원이 조기투입되면서 도전역에 걸친 건설경기 진작이 기대되고 있다.

제주해양청 관계자는 “대부분의 공사가 내년 3·4월 발주예정이었으나 예산 확보에 주력, 발주시기를 앞당겼다”며 “각종 항만 개·보수 공사와 소규모공사도 조기발주를 유도, 지역경기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