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경영인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와 한국여성농업인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이하 한농연)가 7일 성명을 내고 농약 상시할인 제도 시행을 지역농협 조합장들에게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최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공개한 '2016년 제주지역 농약사업 공급체계 변경' 계획에 대해 "농약 판매 장려금 폐지는 농약가격 투명화를 위한 결단"이라고 환영했다. 하지만 "상시 연중할인제 시행 필요성에 대한 주문을 계속해 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은 농약가에 포함된 판매장려금을 '할인'등의 명목으로 운용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농약 등에 대한 상시 연중할인 시행으로 조합원과 농민에 대한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농연 도연합회 등은 지난해부터 '지역농협 계통구매 확대'와 '판매장려금 폐지', '농약 원가 공개', '조기공급할인제 폐지 및 상시 연중할인제 시행' 등을 요구했다.

제주 일부 지역농협은 매해 3월을 전후해 농약 조기공급을 명목으로 20~30%의 할인을 해왔다. 정작 농약 소비가 많을 때는 할인 폭이 줄어들면서 농약 과다사용을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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