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요패 소리왓(대표 김형섭)이 8·9일 이틀간 제주도문예회관 소극장에서 마련한 일곱 번째 민요판굿 "우리 할망넨 영 살았수다"(대본 오영순, 연출 안희정)는 힘겨운 노동 속에서도 희망과 웃음을 잃지 않았던 제주선인들의 강건한 삶을 엿볼 수 있는 무대였다. 이날 무대는 단순한 노래 공연에서 벗어나 검질 매는 모습, 집 짓는 모습, 집 줄 놓는 모습, 수확하는 장면, 멸치 후리는 장면 등 노동 장면을 재현하는 등 현장감을 더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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