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여성들을 위한 전담기구 설치와 전문교육 프로그램 등의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장애인연맹 장애여성특별위원회 주최로 지난 8일 제주시 열린정보센터에서 열린 ‘2001년 장애여성 차별에 관한 워크숍’에서 오성진 제주장애인연맹 회장은 “부모의 적극적인 태도, 주변의 긍정적 대우, 적절한 교우관계, 타인과의 동등한 관계유지 등이 전제될 때 장애여성이 자신감을 갖고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장애여성에 대한 시혜적·동정적인 정책은 장애여성의 생활력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우려가 있으므로 실질적 지원체계의 확립과 체계적 직업훈련으로의 전환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관계자와 시민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워크숍은 장애여성에 대한 기초적인 연구나 분석이 거의 없는 현실에서 장애여성들에 대한 교육·취업·결혼·임신·육아 등에 대한 실태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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