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 도연맹 등 8일 결의대회

사진=고경호 기자

제주지역 농민들이 냉해 피해 농작물에 대한 산지폐기 등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월동무 생산자연합회 등 도내 농민단체는 8일 제주도청 앞에서 '냉해피해 대책 촉구 제주농민 결의대회'를 열고 평당 2100원의 냉해 월동무 산지폐기비용 보장 등 현실적인 피해보상 대책을 촉구했다.

이들 농민단체들은 "지난해 때 아닌 겨울장마에 이어 지난 1월 대폭설과 한파로 하우스 파손은 물론 월동 농작물 냉해 등 2차, 3차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며 "하지만 제주도정은 재해보상법에 따라 월동무 생산 농가에 대파비만 지급한다고 한다. 월동무 농지 임대료만 평당 2000원에 육박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하면 내년에는 농사를 짓지 말라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는 월동무 시장격리 차원에서라도 산지폐기 보상대책을 마련함은 물론 최저보장가격 수준인 평당 2100원을 지급해야 한다"며 "뿐만 아니라 농작물 피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감귤농가에 대한 장기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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