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수자원본부, 경찰 헬기로 인력 투입 수리 나서

국토 최남단 마라도 담수화 시설이 지난 폭우에 낙뢰를 맞고 가동이 중단돼 주민들이 생활용수 사용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9일 제주도수자원본부에 따르면 마라도 담수화 시설은 폭우가 내린 지난 5일 오후 낙뢰를 맞고 전기장치가 파손돼 시설 운영이 중단됐다. 

특히 낙뢰에 맞은 장치를 교체할 부품이 도내에 없는 데다 기상악화로 마라도 여객선 운항마저 중단돼 담수화 시설 수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수자원본부는 9일 오후 1시30분께 제주지방경찰청 항공대 헬기로 담수화 시설 전문 인력을 투입, 수리를 하는 한편 이날 오전 6시부터 수동으로 담수화시설을 비상 가동해 배수지에 물을 채우고 있다.

제주도수자원본부 관계자는 "담수화 시설 수리를 하고 있으며 배수지에 물이 채워지면 주민들에게 정상적으로 물을 공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