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진 한의사

오행은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와 '상생' '상극'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여기에는 세상을 다섯 기운으로 분류할 수 있고 상생 상극이라는 자연의 섭리로 조절할 수 있다는 의도가 담겨있다. 5행의 '상생(相生)'이라는 것은 목은 화를 생하고, 화는 토를, 토는 금을, 금은 수를, 수는 목을 생한다고 생각하는 순환 변전의 이치이다. '상극(相剋)'이라는 것은 수는 화를 이기고, 화는 금을, 금은 목을, 목은 토를, 토는 수를 이긴다는 것이다. 아주 단순하게 이해를 하자면 '나무를 비벼 불을 붙이고 불탄 나무는 흙이 되고 흙이 굳어 쇠가 되고 쇠엔 물이 맺히고 이 물로 나무가 자라는 순행을 상생이라 하고, 물로 불을 끄고 불로는 쇠를 녹이고 쇠는 나무를 베고 나무는 흙을 잡아주고 흙은 물을 가두는 역행을 상극이라 한다' 생각하면 쉽겠다. 

오행의 활용은 무엇이든 목, 화, 토, 금, 수 다섯 성질로만 분류해낼 수 있다면 상생 상극을 활용해 불균형을 회복하고 원하는 만큼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행으로 감정을 분류한 것이 오지(五志) 분노 기쁨 생각 근심 공포(怒喜思憂恐)이다. '금극목(金克木)=우극노(憂克怒)' 적당한 공포로 위협하면 화를 돋구게 된다.'수생목(水生木)=공생노(恐生怒)' 너무 생각이 많은 사람에겐 화를 내어 각성시킬 필요도 있다.'목극토(木克土)=노극사(怒克思)' 생각이 너무 많은 이에게 밝은 미소를 보낸다면 나를 좋아하나 비웃나 고민으로 생각이 더 많아질게 아닌가.'화생토(火生土)=희생사(喜生思)' 오행으로 밝은 미소도 생각이 많아지는 부정적 결과가, 분노가 생각을 정리해주는 긍정적 결과가 나올 수 있는 셈이다. 주변사람을 오행 분류해 상생 상극해보라. 불같은 아빠는 홍수 같은 엄마로 상극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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