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인천에 3-1...전북은 서울 1-0 격파
 
제주유나이티드(SK에너지축구단, 이하 제주)가 K리그 개막전 서전을 승리로 장식, 통산 398승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시즌 출발을 알렸다.

제주는 13일 오후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6 K리그 클래식' 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3-1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특히 지난 시즌 리그와 FA컵을 통틀어 네 차례 맞대결에서 1무3패를 기록해 아쉬움이 남았던 제주는 이날 승리로 징크스를 떨쳐냈다. 또 역대 통산 전적에서도 35전 10승14무10패의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이날 제주는 전반 32분 프리킥 상황에서 권순형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올린 크로스를 이광선이 헤딩슛으로 살짝 방향을 바꿔놓으며 첫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전에 들어선 인천유나이티드의 반격은 시작됐고 후반 18분 박세직이 페널티킥골을 터트리며 1-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하지만 홈 관중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제주는 후반 34분 정운의 프리킥 골과 후반 37분 권한진이 추가골을 더해 3-1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밖에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올 시즌 개막전인 '디펜딩 챔피언' 전북과 'FA컵 챔프' FC서울과의 경기에서는 김신욱(전북)의 결승골에 힘입어 서울을 1-0으로 제압했다. 서전을 승리로 장식한 전북은 시즌 '절대 1강'임을 증명하며 K리그 3연패를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

또 포항은 광주와의 1라운드에서 후반 42분 양동현, 후반 45분 심동운, 후반 47분 황지수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잡는 듯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김정현(광주)에 페널티킥을 내주며 3-3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성남과 수원의 1라운드는 김두현의 선제골과 티아고(성남)의 추가골에 힘입어 성남이 2-0으로 승리했다. 또 전남은 수원FC를 0-0 무승부를, 울산은 상주를 0-0으로 각각 격파, 승점 3점을 먼저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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