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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회복한 이세돌, '흑으로 알파고 사냥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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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4 (월) 08:55:00 | 승인 2016-03-14 (월) 08:57:21 | 최종수정 2016-03-14 (월) 10:48:21
이세돌 9단이 1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4국에서 180수 만에 알파고에 불계승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소짓고 있다.

"중앙 난전에 약한 알파고 약점 공략해야"

이세돌 9단이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바둑대결에서 3연패 뒤 첫승을 거두면서 마지막 승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세돌은 1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4국에서 180수 만에 알파고에 불계승했다.

전날 3국에서 패한 뒤 "능력을 평가하는 데는 1~3국보다 4, 5국이 더 정확할 수 있다. 많이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던 이세돌로서는 자존심을 지키는 데 일단 성공한 것이다.

1국에서 전투, 2국에서 포석, 3국에서 다시 전투에 집중하며 여러 수를 찾았던 이세돌은 4국 초반 2국에서 뒀던 수를 그대로 들고 나왔다.

12수에서부터 비틀기에 나서며 새로운 작전을 편 이세돌은 그러나 중반까지는 알파고에게 밀렸다. 이세돌 본인도 예상과 달리 어려운 판을 보며 4연패를 걱정해야 했다고 말한 순간이었다.

이세돌은 장고를 거듭, 제한시간 2시간을 넘겨 초읽기에 몰렸지만 중앙 흑돌에 끼운 78수로 '기사회생'했다.

알파고의 79수는 정확한 응수가 아니었고 85·87·89수로 이세돌에게 큰 집을 만들어주고 말았다.

이세돌 본인은 다른 수가 없어 어쩔 수 없이 뒀던 수라는 설명이지만 결과적으로 '신의 한수'가 된 것이다.

이세돌은 이날 기자회견장에 들어오면서 평정심을 유지하고자 했지만 기쁜 표정을 숨길 수는 없었다.

이세돌은 5국에서 7집반을 덤으로 내줘야 하는 흑으로 이기기가 더 힘든 만큼 흑돌로 알파고를 이겨보겠다고 밝혔다.

이세돌에게는 15일 마지막 5국까지 하루의 휴식시간이 주어졌다.

흑을 잡고 이미 알파고와 2번의 대국을 치렀던 이세돌로서는 알파고에 대한 정보가 어느 정도 생겼다고 볼 수 있다.

이세돌은 "알파고는 백보다 흑을 힘들어 하는 것 같다"면서 "자신이 생각하지 못한 수가 나왔을 때 대처능력이 떨어졌다"고 알파고의 약점을 분석했다.

AI바둑대표인 김찬후 6단은 "중앙의 넓은 공간에서 알파고가 약점을 보였다"면서 "넓은 공간에서 난전이 펼쳐졌을 때 이기는 수를 찾지 못하고 당황했다"고 조언했다.

이다혜 4단 역시 "알파고는 중앙이 약한 것 같다"면서 "중앙은 기사들도 잘 모르고 정답이 없어 '미지의 세계'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인간계 맞수'인 중국 바둑랭킹 1위 커제 9단이 "제3국에서 흑을 잡은 이세돌이 15수에서 잘못 둔 뒤 다시 기회가 없었다"고 패인을 분석했던 것도 참고할만 하다.

앞서 1~3국 패배로 이미 승패는 결정났지만 이세돌이 마지막 2판을 모두 이기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한다면 '승부사 이세돌'이라는 이름은 여전히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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