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리·해병대 제9여단 협약 체결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리장 고구봉)와 해병대 제9여단(여단장 김승호 소장)은 16일 해병대 포병대 설치에 따른 협약을 체결했다.

국방부는 국방기본계획(2014~2030년)에 따라 신촌리 소재 옛 예비군관리대 1만5600여㎡ 부지에 병력 60여명이 주둔하는 포병대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당초 지역주민들이 지난해 7월 포병대 설치 계획이 알려지자 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반발했지만 지속적인 대화와 타협을 통해 포병대 배치에 합의했다.

군과 신촌리는 2030년까지 신촌리 지역에 해병포병부대를 설치해 운영하고, 제주도가 군부대 이전을 요청하면 부대를 이전한다는 것에 합의했다.

도는 해병포병부대가 신촌리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설 할 때 현재 부지 감정평가액 등을 기준으로 부대 이전 비용을 부담하고, 현재 부지는 신촌리 마을에 도움이 되는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신촌리 주민들이 국토방위와 제주발전을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민과 군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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