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3개 선거구 정당·후보별 대진표 확정
총선, 경쟁을 지역발전 성장 동력으로 활용해야

제20대 제주지역 국회의원 3개 선거구의 정당·후보별 대결구도가 확정되면서 본격적인 선거정국의 막이 올랐다.

오는 4월13일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특별자치도 완성과 제주국제자유도시 성공적 추진, 제 2공항 건설에 따른 갈등 해소, 서귀포시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정상화 등 제주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후보 선출이 절실해 유권자들의 관심과 판단이 요구된다.

16일 현재 여·야 공천 결과 제주시갑은 양치석(새누리)-강창일(더민주)-장성철(국민의당), 제주시을은 부상일(새누리)-오영훈(더민주)-오수용(국민의당) 등 제1·2·3당을 중심으로 각각 3자 대결구도를 형성했다. 서귀포시 선거구는 강지용(새누리)-위성곤(더민주)의 양자대결이 굳어졌다.

도내 3개 선거구 출마후보들이 여의도 입성을 향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면서 무엇보다 4·13 선거가 제주사회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후보를 선출하고 정당·후보간의 치열한 경쟁을 지역발전의 성장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지난 2002년·2006년에 출범한 국제자유도시·특별자치도가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고 제 2공항 건설, 지역경제 활성화, 행정체제 개편, 자유무역협정에 대응한 1차 산업 경쟁력 강화, 청년실업 문제, 4·3의 완전한 해결 등 제주 현안이 산적해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4·13 선거를 통해 제주 현안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등 제주사회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유권자들이 투표에 적극 참여하는 주인의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제주도의 현안해결과 역량강화를 위한 후보들의 구체적인 공약제시와 철저한 유권자의 판단이 필요하다”며 “정치는 유권자의 수준을 반영하는 것이므로 도민들이 이해관계를 떠나 실질적으로 지역발전을 이끌 인물을 골라내야 한다”고 말했다.  정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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