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아노, AFC 3경기서 9골 폭발…득점레이스 선두 질주

FC서울이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며 산둥 루넝(중국)마저 완파했다.

서울은 16일 중국 산둥성 지난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6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아드리아노의 멀티골 등 4골을 터뜨리며 산둥)을 4-1로 물리쳤다.

1,2차전에서 각각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히로시마 산프레체(일본)을 6-0, 4-1로 완파했던 서울은 역시 2연승을 달린 산둥 루넝에 대패를 안기며 3전승(승점 9)으로 조 선두를 질주했다.

서울은 데얀과 아드리아노를 투톱으로 한 기존 선발 라인업을 그대로 가져가며 산둥에 맞섰다.

전반 중반까지 미드필드진에서 산둥과 치열한 공방을 벌인 서울은 이렇다할 슈팅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러나 전반 24분 데얀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한 번에 날라온 볼을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공격의 실마리를 잡았다.

서울은 이어 3분 뒤 곧바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상대 진영 왼쪽 측면에서 고광민이 뒤로 빼준 것을 주세종이 곧바로 페널티박스로 찔러줬고, 다카하기가 한 번 트래핑 후 중앙의 아드리아노에 넘겼다.

아드리아노가 이를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첫 득점을 올렸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서울은 후반 산둥에 반격을 허용, 후반 17분 수비가 뚫렸리면서 동점골을 허용했다.

분위기는 산둥으로 넘어갈 것 같았지만, 서울은 오히려 골 세례를 퍼부으며 산둥의 기세를 꺾었다.

서울은 3분 뒤 아드리아노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가다가 내주 것을 고요한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다시 앞서나갔다.

이어 3분 뒤에는 데얀이 신진호의 패스를 받아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키퍼를 꼼짝 못 하게 하며 추가골을 얻어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후반 27분 고요한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하면서 데얀에 내준 볼이 아드리아노의 발끝에서 마무리되며 네 번째 골을 얻었다.   

서울은 남은 시간을 잘 마무리하며 대승을 지켰다.  

앞서 두 경기에서 7골을 폭발시킨 서울은 이날 경기에서도 4골을 터뜨리며 조별리그 3경기에서 11골을 폭발시키는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부리람, 히로시마와의 경기에서 각각 4골과 3골을 넣었던 아드리아노는 이날 다시 2골을 터뜨리며 3경기에서 9골의 득점력을 과시하면서 AFC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레이스 선두를 질주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