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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풀이 알고보면 재미"
콘텐츠 활용 고민해야
김영모 기자
입력 2016-03-19 (토) 20:58:55 | 승인 2016-03-20 (일) 19:30:50 | 최종수정 2016-03-20 (토) 19:30:34
서귀포봄맞이축제조직위원회는 18일 정방동주민센터에서 ‘서귀본향당 재조명과 계승 전문가 포럼’을 진행했다.

허남춘 관장 18일 서귀본향당 전문가포럼서 밝혀
신·인간 관계·서사적 특성 등 주목…본향당 정비도

신화로서 풍부한 이야기를 갖췄지만 조명을 받지 못한 서귀본향당본풀이의 문화적 가치를 제고하고 콘텐츠 활용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나왔다.

허남춘 제주대학교박물관장은 18일 서귀포시 정방동주민센터에서 열린 ‘서귀본향당 재조명과 계승 전문가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 허 관장은 ‘서귀본향당 본풀이의 특징과 의의’ 주제발표를 통해 바람·사냥의 신 ‘바람웃도’, 부인인 ‘고산국’, 처제 ‘지산국’의 애정관계 등 본풀이에 등장하는 신과 인물관계, 의미를 설명하고 가치를 강조했다.

허 관장은 “서귀본향당본풀이는 신령·신앙서사시로서 타 본풀이에 비해 풍부한 이야기를 지니고 있고 남녀의 뒤틀린 애정관계와 그에 따른 서홍·동홍·서귀동 좌정과정을 밝히는 등 흥미로운 요소를 갖췄다”며 “본풀이는 특히 사냥꾼 ‘김봉태’를 통해 인간과 신의 만남과정에서 원시적 사냥법 등을 밝히는 등 타 본풀이에 비해 특수성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들이 활을 쏘아 좌정할 땅을 정하는 방식은 탐라국 삼성신화와 비견될 수 있다”며 “신들의 옷과 치장 등을 화려하게 묘사해 신앙서사시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귀본향당

허 관장은 또 제주도 무가본풀이가 점점 소멸하면서 서귀본향당 정비의 시급성과 본풀이의 문화콘텐츠 활용을 주문했다.

허 관장은 “과거에 중앙으로부터 제주가 소외됐듯이 제주 안에서는 서귀포가 소외됐고 ‘제주학’에 대한 관심은 일고 있지만 ‘서귀포학’은 그러지 못하고 있다”며 “서귀본향당의 정비가 시급히 이뤄지고 천지창조와 원시사냥법을 밝힌 본풀이가 스토리텔링으로 발전해 축제와 콘텐츠 활용 등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귀본향당 재조명과 계승 전문가 포럼’은 서귀포봄맞이축제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으로 서귀포봄맞이축제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이석창·윤봉택)는 ‘복사꽃이 돗국물에 빠진 날’을 주제로 오는 18일과 19일 이틀간 서귀포시 이중섭공원 일대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김영모 기자  kym@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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