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비례대표 후보자 43명 확정…김종인 2번
안정권 15번 전후 관측…김영동·고희범 포함 안 돼

더불어민주당이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비례대표 명단을 발표했지만 제주지역 인사는 단 한명도 포함되지 못했다.

더민주는 20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4·13 총선에 투입할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이같이 결정했다고 김성수 대변인이 밝혔다. 

이날 발표된 비례대표 후보는 모두 43명으로 비례대표 1번으로는 박경미 홍익대 수학과 교수가 공천됐다. 당선 안정권으로 1~10번을 받게 되는 A그룹에는 김성수 당 대변인, 김종인 대표, 김숙희 서울시 의사회 회장 등이다.

반면 제주지역에서 신청서를 낸 김영동 제주도당 사무처장과 고희범 전 제주도당 위원장 등 2명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특히 김 대표는 자신이 행사할 수 있는 전략공천 몫으로 박 교수를 비례대표 1번에, 자신을 2번에, 최운열 교수를 6번에 각각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순번확정에는 실패했다. 

당초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중앙위원회를 열어 1~10위, 11~20위 그룹 내에서 비례대표 순번이 정해진 4명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에 대한 순번확정을 시도했지만 중앙위원들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무산됐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위에서 "오늘 소개하는 비례대표 후보들이 수권정당으로 가는 길의 면모를 충분히 드러낼 분이라 확신한다"고 했으나 당내 반발로 빛이 바랬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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