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JYBC 파운더스컵
김세영, 투어 통산 4승째
27언더파 소렌스탐과 동률

'역전의 여왕' 김세영(23·미래에셋)이 LPGA투어 역대 최저타 타이기록(27언더파)으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4승을 달성했다.

김세영은 21일(한국시간)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에서 펼쳐진 LPGA투어 'JTBC 파운더스컵' 마지막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쓸어담아 최종합계 27언더파 261타(63-66-70-62)를 기록 , 2위 '제주의 딸' 리디아 고(19·22언더파 266타)를 5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3라운드 선두 지은희(29·한화)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4라운드에 나선 김세영은 전반에만 5개의 버디를 낚아내며 단독선두로 나섰다. 김세영은 11번홀(파5)에서 신들린 이글을 잡아내 2위 그룹과 6타차의 격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특히 이날 세운 27언더파는 안니카 소렌스탐이 지난 2001년 스탠다드 레지스터 핑대회에서 세운 27언더파 261타와 타이기록으로 김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9-6-2-10  언더파를 적어냈다. 또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이미향(23·KB금융그룹)이 세운 와일드파이어 골프장 코스레코드(10언더파) 역시 타이기록을 이뤘다. 

김세영은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을 5위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LPGA투어 홈페이지는 "현재 세계랭킹 7위인 김세영이 5위로 점프할 것"이라며  "이는 세계랭킹 2위인 박인비에 이어 한국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순위"라고 전했다.

이밖에 지은희가 19언더파 269타 공동 4위에 랭크됐고  초청선수로 나선 박성현(23·넵스)과 장하나(24·비씨카드), 이미향은 17언더파 271타 공동 13위, 이미림(27·NH투자증권)은 16언더파 272타로 공동20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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