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젊은 세대를 겨냥, 요금할인, 다양한 부가서비스, 멤버십카드 등 이동통신회사들의 시장경쟁이 불붙고 있다. 

 이른바 나눠서 쏜다는 세그먼트(segment) 마케팅의 신화는 이동전화에서 이뤄졌다. 그 주역은 10∼20대 전용 브랜드인 TTL. 99년 SK 텔레콤이 탄생시킨 TTL은 당시 10∼20대 점유율을 20%에서 50%까지 상승시켰다. 18∼23세 사이의 신세대를 겨냥,‘어른들만 사용하는 검은색의 값비싼 휴대전화’라는 이미지를 바꿔냈다.

 이런 성공에 힘입어 국내 이동통신회사들은 최근 20∼30대 직장인들에 맞춘 ‘나눠서 쏘는’ 마케팅 전쟁을 벌이고 있다.

 SK 텔레콤의 새로운 전략은 ‘유토(uto). 젊은 라이프 스타일의 25∼35세대를 겨냥한 브랜드로 멤버십 할인 전술을 동원하고 있다.

 음식점 10%,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50%, 전국 61개 279개 영화관 1500원 등 할인혜택을 주는 방식이다.

 여성전용 이동전화라는 이미지를 굳힌 ‘Drama’를 성공시킨 KTF의 대응 브랜드는 ‘메인 Main’.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이라는 유토와는 달리 ‘직장인에 꼭 필요한 이동전화’라는 이미지를 전파하고 있다. 

 할인 및 적립서비스를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카드사와의 제휴를 통한 통신요금 할인, ℓ당 40원 주유비 할인을 비롯 전국놀이동산 무료입장 혹은 50%, 렌터가 20%, 패스트푸드점 10% 할인율이 적용된다.

 또한 서적구입시 5% 할인과 병원, 미용실, 자동차 토탈서비스 할인 등 각종의 생활서비스를 제공한다.

 LG텔레콤은 ‘생활 무선 인터넷’을 모토로 ‘ez-i’를 선보이고 있고 부가서비스가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10대를 겨냥한 휴대전화 전략이 무료 문자메시지 등에 맞춰진 반면 20∼30대를 향해서는 실생활에 활용이 가능한 서비스를 중심으로 마케팅이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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