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안전지대 주차된 차량 점령 보행자 불편
시민 휴식 공간 공개공지도 주차장으로 이용

"제주혁신도시 인도와 안전지대 곳곳이 주차장으로 전락,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지역의 새로운 거점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제주혁신도시가 행정당국의 무관심 등으로 불법주차 무법지대로 전락하고 있다.

21일 제주혁신도시 국세청 주류면허지원센터 인근 도로.

도로 중심에 조성된 안전지대에는 차량 10여대가 빼곡히 들어서 마치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특히 인근 인도와 횡단보도도 불법 주·정차된 차량들이 점령한지 이미 오래다.

이 때문에 인도 블록이 뒤틀리는 등 교통시설이 훼손되는 등 보행자들이 불편을 겪는 것은 물론 안전사고에도 노출돼 있다.

공무원연금공단 인근 도로도 사정은 마찬가지.

인도의 옆 공간에는 어김없이 차량들이 주차된 것은 물론 횡단보도와 이어진 교통섬 인도에도 주차된 차들이 점령하고 있다.

더욱이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된 공개공지는 아예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지만 행정당국의 손길은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시민 고모씨(36)는 "불법 주차하는 차량들이 인도를 이용하면서 보행자 불편은 물론 인도 블록 등 교통시설마저 훼손시키고 있다"며 "행정당국의 적극적인 계도활동과 운전자들의 시민의식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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