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투자비는 적고 소비 트렌드 계층을 공략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다가 발견했지요”

 한솥도시락 신제주점을 운영하는 류난희씨(35)의 창업 포인트는 ‘사람’에 있었다.

 현재 매장 위치만 봐도 류씨의 말이 쉽게 이해가 된다. 큰길에서는 눈에 잘 띄지 않는 위치지만 주변에 병원과 은행·증권사 등 금융기관,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등이 있고 주택가와도 가깝다.

 문을 연지 이제 겨우 한달여. 점포비를 제외하고 3000만원정도의 사업비를 투자해서 개업 첫 주는 하루 평균 10여만원 정도 밖에 손에 쥐지 못했지만 지금은 40만∼50만원의 매상을 올리고 있다.

 970원부터의 저가 메뉴에다 특히 오전8시부터 가게문을 열어 아침식사 손님도 놓치지 않는다.

 “주변에 병원이 있는 데다 아침을 거르고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다”는 것이 류씨의 귀띔. “얼마전 문을 연 시청점은 밤12시까지 문을 연다”며 “저녁유동인구가 많은 것이 매장 운영시간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소개했다.

 류씨는 “도시락 제조업이 아닌 일반 음식점으로 ‘배달’은 하지 않는다”며 “시간에 쫓기기는 하지만 패스트푸드보다는 국이나 반찬을 갖춰 먹는 것을 좋아하는 ‘20말30초’들과는 잘 맞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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