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더민주·국민의당 정부·도 역할 주문
생존권 보장·입지타당성 점검 등 각론 엇갈려
정당지지도 변화에 '아전인수'해석으로 응수

▲언론 6사 여론조사 정당지지도 변화 어떻게 보나.

△고태민=새누리당 지지율이 출렁거린 것은 치열했던 당내 경선과 낙천된 후보자의 지지자들이 무응답 축으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반등하고 있다.

△한영진=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컷오프와 경선을 거치며 잦은 언론 노출과 함께 후보자들의 인지도가 상승했지만 국민의당은 단수 공천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았다.

△박원철=역대 선거 과정을 살펴보면 도민들은 지지율 표현을 빨리 하는 편이 아니다. 언론 6사 여론조사에서 더민주의 지지율이 6% 오른 것은 더 잘하라는 도민들의 메시지로 판단된다.

▲각 정당별 핵심 정책은.
△한영진=시장직선제 도입에 대해 도내 정당 최초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또 농수축산업·관광산업·신성장산업 육성 전략과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한 특별 대책을 만들고 있다.

△박원철=이명박·박근혜 정부를 지내오며 국민들은 공약을 안 지키는 게 당연하다고 인식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더불어민주당의 제1공약은 바로 '선거 공약은 반드시 지킨다'이다.

△고태민=제2공항 조기 건설과 해당 지역 주민에 대한 특별 대책을 강구하겠다. 또 1차 산업 경쟁력 강화와 에코창조산업 육성,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 등을 5대공약으로 설정했다.

▲대표 복지 공약은.
△고태민=주거·건강문제와 사회 안전망을 촘촘히 점검해 국민행복지수를 높일 계획이다. 안정적인 주거권 보장과 나눔문화 확산은 물론 사회·경제적 약자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영진=복지 정책의 당면 과제는 사회·경제적 격차 해소다. 힘든 국민을 웃는 국민으로 바꾸기 위해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등 정책을 추진하겠다.

△박원철=청년에게 희망을, 어르신에게는 효도를, 여성에게는 지원을, 부모에게는 안심을, 중장년층에게는 안정을 보장하고 건강보험료 부과 체계를 개선, 고교무상교육 등을 실현하겠다.

▲제2공항 관련 갈등 해소 대책은.
△한영진=갈등 해소를 위해서는 정부와 제주도가 주민들과 소통하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 국민의당은 입지 선정의 타당성과 지역발전 기여도 및 그랜드 비전 가능성을 점검하겠다.

△박원철= 부지 선정 과정에서 도민들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은 게 사실이다. 갈등 해소를 위해서는 주민과의 진솔한 대화와 함께 관련 특별법 제정 등 법·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고태민=도민과 주민들의 공감대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 제2공항 예정지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법률적 보상 외에도 생존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

▲ 재심사 논란을 비롯해 4·3위상 정립 대책은.
△고태민=정부의 4·3희생자추념일 재심의 조건부 지정은 새누리당이 한 것이 아니다. 새누리당의 입장은 4·3 유족과 같으며, 재심의 문제를 원만히 해결해 나가는 데 노력할 것이다.

△한영진=정부의 4·3희생자 재심사 방침은 진상조사와 특별법 정신을 부정하는 일로 완전히 철회돼야 한다. 국가 지원 확대와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지향해야 위상이 바로 정립된다.

△박원철=선거 때만 되면 붉어지는 4·3 관련 논란을 한 번에 잠재울 수 있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참석이다. 또 위상 정립을 위해서는 평화재단의 역할 강화와 4·3특별법 개정이 필요하다.

▲지정토론
△한영진=4·3 재심사에 대해 새누리당은 도민의 의견과 같다고 하는데 정작 후보자는 다른 의견을 갖고 있다. 4·3에 대한 정책을 어떻게 가져갈 지 궁금하다.

△고태민=세 후보 중 유족 및 도민의 뜻과 다른 후보는 없다. 새누리당은 대통령 공약, 도지사 공약, 도의회 공약을 통해 4·3 완전 해결과 위상 정립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영진=시장직선제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공식적인 입장은 무엇이냐.

△박원철=지방자치권의 확보를 위한 시장직선제 도입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다. 기초자치단체 완전 부활과 시장직선제를 통한 보완 등 여러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박원철=박근혜 대통령의 제주 공약 중 감귤 명품화 사업은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유가 무엇인가.

△고태민=제주 감귤 명품화를 위한 사업비는 총 7055억원으로 올해 까지 3646억원이 투입됐다. 남은 2년 동안 추진해 나갈 것이다. 또 국가 원수로서 미국에서 개최되는 안보 회의에 참석하는 등 이미 일정이 잡혀있는데도 4·3 추념일 불참에 대해 문제 삼는 것은 진정성 있는 지적인지 되묻고 싶다.

▲마무리발언
△고태민=지난 3번의 선거를 통해 국회의원 자리를 독식해 온 더불어민주당은 금품 수수로 의원 자격이 상실됐지만 이에 대해 사과 한마디 없다. 지난 12년을 잃어버린 세월로 삼고 심기일전해 여당 후보를 당선시키겠다.

△한영진=정치권이 국민을 걱정하는 게 아니라 국민들이 정치를 걱정하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국민의당은 제대로 된 정책과 이슈를 통해 제주도민들이 투표장으로 나가는 것에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

△박원철=제주도는 1차 산업이 매우 중요하지만 무너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차 산업 보호는 물론 경쟁력 제고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또 특별자치도의 지위에 맞는 자치제정권 확보를 위해서는 능력 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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