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이 4·13총선 제주시갑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당내 경선에서 강창일 후보에게 패배한 박희수 전 의장은 24일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창일 후보자와 더불어민주당의 모든 후보자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의장은 "정치판을 바꾸려면 물갈이도 필요하지만 지금 같이 국가와 제주도가 어려울 때는 초선의원과 더불어 한 사람 정도는 다선 의원이 절실히 필요한 점을 누구나 공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보자경선 결과를 발표한지 일주일여가 지났다"며 "경선 결과에 대한 승복은 애초에 마음먹고 있었지만 이렇게 나서야겠다는 생각을 하기에는 쉽지 안았다"고 전했다.

박 전 의장은 "도민들의 기대와 성원에 대해 강창일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의 모든 후보자의 당선에 최선을 다하는 노력으로 보답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강창일 후보는 "박 후보가 경선 기간 내내 깨끗한 정신으로 활동했고 깨끗이 결과에 승복하는 모습에 존경하는 마음을 더욱더 갖게 됐다"며 "도당 상임선대위원장과 선거 캠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