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 상임고문이 10일 당내 대선 주자 가운데 네 번째로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노 고문은 이날 오후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출판기념회 겸 후원회를 열고 “진정한 국민통합의 시대를 열기 위해, 원칙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보통사람들이 살기 좋은 한국을 만들기 위해 16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노 고문의 출마선언은 김중권·한화갑 상임고문과 유종근 전북지사에 이어 당내 네번째다.

 그는 이어 “나에겐 계보도, 패거리도 없지만 대의와 명분이 있고 새로운 시대를 열망하는 국민의 지지와 성원이 있다”며 “대통령이 되면 낮은 자세로 겸손한 권력, 강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노 고문은 특히 “우리 앞에 놓인 도전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분열을 몰아내는 일”이라며 “내가 확신하는 한국의 살 길인 국민통합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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