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후보 재산 16억 최고
양치석 후보 3억1천…장성철 1억7천

4·13 제20대 총선 제주시갑 선거구 후보 3명 가운데 재산신고액이 가장 많은 후보는 강창일 후보로 확인됐다. 

재산신고액을 보면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후보가 16억536만8000원을 신고했고, 이어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 3억1110만5000원, 국민의당 장성철 후보 1억7092만2000원 등의 순이다. 

제주시갑 후보 3명 가운데 군 복무를 마치지 않은 후보는 강창일 후보가 유일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강 후보는 1973년 무관후보생 편입(ROTC)에 편입했지만 1975년 병적에서 제적됐다. 

강 후보는 1974년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 사건에 연루, 군사법정에서 10년형을 선고받고 10개월간 투옥되면 병역이 면제됐다. 

양치석 후보는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고, 장성철 후보는 해군 상병으로 복무 만료(소집해제)했다. 

최근 5년간 세금납부 실적은 장성철 후보가 1억6182만9000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강창일 후보 9950만9000원, 양치석 후보 2318만5000원 등이다. 

당해년도 및 현재 체납액은 3후보 모두 없는 것으로 신고했다. 

제주시갑 후보 3명은 선관위가 공개한 개인정보에 전과기록이 없다. 

강창일 후보의 병역 면제 이유가 됐던 민청학련 사건은 2010년 재심 선고에서 강 후보의 내란음모혐의에 대해 37년 만에 무죄, 긴급조치 위반혐의에 대해서는 면소 판결이 내려지면서 전과가 사라졌다. 

학력은 양치석 후보가 한국방송통신대 경영학과를 재학하고 있고, 강창일 후보는 동경대학대학원 석·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장성철 후보는 제주대학교 농업경제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공직선거 입후보 경력은 강창일 후보가 2004년, 2008년, 2012년 각각 열린우리당, 통합민주당, 민주통합당 후보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3번 모두 당선됐고, 장성철 후보는 1998년 제주도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양치석 후보는 공직선거 경력이 없고, 이번 제20대 총선이 첫 공직선거 후보자 등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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