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음악인들이 한 해를 결산하는 음악축제를 연다.

 한국음협 제주도지회(지회장 강문칠)가 13·14일 이틀동안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갖는 ‘2001 제주음악인의 밤’이 그 행사다.

 제주음악인의 밤은 14일 오후 7시 신인음악회, 14일 오후 7시 신작발표회, 14일 오후 8시 송년음악회로 꾸려진다. 행사의 들머리를 장식할 신인음악회는 최근 대학을 졸업했거나 내년 2월 졸업예정인 신예음악가들의 음악적 기량을 평가받는 무대다. 곽은주(제주시향·호른) 문지혜(제주대 졸업예정·플루트) 이정석(〃·클라리넷) 김정아(〃·플루트) 한송이(이화여대 대학원 졸업예정·첼로) 김현주(제주대 졸업예정·바이올린) 양선아(〃·피아노) 양은희(〃) 김진(〃) 김은정(〃·성악) 이성실(〃) 장문희(〃·타악기) 임을자(〃·작곡)씨 등 13명이 출연해 연주력을 뽐낸다.

 14일 오후 7시 대극장에 올려질 신작발표회에는 제주의 젊은 작곡가 안경수(제주관광대 등 출강) 안현순(제주관광대 출강) 이승후(KBS 열려라 동요세상 편곡자)씨의 작곡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다. 안경수씨가 ‘테이프 음악 <겨울이야기>’를 선뵈고 안현순씨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첼로 문정숙, 피아노 전경희), 이승후씨의 성악곡‘억새의 노래’(김순이 시)‘초혼’(노래 소프라노 고유경)과 기악곡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곡 <이상의 세계>’(플루트 김경택, 피아노 허연희)가 연주된다.

 신작발표회에 이어 열릴 송년음악회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영만(제주시향 차석), 테너 전주배(제주대 강사), 소프라노 고유경씨가 출연해 음악인의 밤을 경축한다. 이씨가 비발디의 ‘콘체르토’를 연주하고, 전주배씨와 고유경씨가 우리가곡과 오페라 아리아를 선사한다. 또 제주플루트앙상블(음악감독 문성집)이 출연해 송년 무대를 빛낸다. 문의=723-6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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