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전수조사 결과 폐기물 372t 방치
4월말까지 집중 수거 및 감시용 CCTV 설치

비양심적인 일부 시민들이 여전히 서귀포시 지역 중산간과 곶자왈, 오름 등에 폐기물을 버리면서 환경관리 사각지대로 전락하고 있다.

28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전문조사인력 28명을 투입해 중산간 지역과 곶자왈, 오름 등에 버려진 폐기물 전수조사를 한 결과 178곳에 372t의 폐기물이 방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치된 폐기물 대형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과 침대, 소파 등 가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혼합폐기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시는 사업비 1억4500만원을 들여 4월말까지 폐기물을 집중 수거해 처리할 계획이다.

또 버려진 폐기물을 추적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은 물론 올해 상반기내에 불법투기가 빈번히 이루어지는 취약지 10곳의 진출입구에 감시용 CCTV를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에도 방치폐기물 일제 전수조사를 통해 폐기물 786t을 수거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방치폐기물은 각종 혼합폐기물이 혼재돼 있어 전문폐기물 처리업체에 위탁 처리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비용도 비용이지만 시민들의 의식전환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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