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가 신설 학교의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지방공무원을 제때 배정하지 않아 인력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10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한라중학교의 행정업무 처리를 위해서는 일반직 2명, 기능직 3명 등 5명의 지방공무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개교 3개월여를 남겨 놓은 현재까지 교육부는 한라중의 지방공무원 정원을 1명도 배정하지 않아 도교육청의 인력수급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는 교육부가 정원을 배정하지 않음에 따라 다른 학교의 지방공무원중에서 필요한 인력을 뽑아 한라중에 배치해야 하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은 올 3월 개교한 한라초등학교의 경우에도 일반직 1명, 기능직 2명 등 3명의 지방공무원 정원이 배정되지 않아 다른 학교의 인력으로 충원했다.

정원이 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방공무원을 신설 학교에 배치, 인력이 감축된 학교는 행정업무 처리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방공무원이 총정원제에 묶여 있어 교육청 자체적으로 인력 확보가 곤란하다”며 “교육부에 신설 학교의 지방공무원 정원 증원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