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이 좋다 4. 제주마라톤클럽

창단 이후 매년 '평화의 섬 제주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제주마라톤클럽이 올해 클럽대항전 등 선전을 다짐하며 매주 두 차례 훈련에 나서고 있다. 김대생 기자

2001년 창단 이후 매년 평화마라톤 참가
10m마다 100원 적립 등 '나눔' 더해 눈길

"기록 등 결과보다는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뛰다 보면 '우승'도 자연스레 따라옵니다"

각종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휩쓸고 있는 제주마라톤클럽(회장 김상진)은 건강과 화합, 그리고 봉사를 그 비결로 꼽았다.

지난 2001년 창단 이후 매년 제민일보의 '평화의 섬 제주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제주마라톤클럽의 최대 강점은 바로 '가족같은 분위기'이다.

다양한 직업군의 130여명이 활동하고 있는 제주마라톤클럽은 도내 최대 규모이자 부부 20쌍이 함께 뛰는 동호회로도 유명하다.

40명의 부부 회원들이 함께 트랙을 달리다보니 클럽 분위기 자체가 화기애애하다 못해 '건강 에너지'가 쏟아진다.

최광식 훈련부장은 "정기적으로 회비를 걷고 있는데 창단 이래 현재까지 미납자가 단 한 명도 없다"며 "클럽 분위기를 증명하는 척도가 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회원 모두가 동호회 활동에 만족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평화의 섬 제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 '클럽대항전'에도 출전하는 제주마라톤클럽은 건강을 위한 달림에 '나눔'도 더했다.

제주지역 중·고·대학생 엘리트 선수 육성을 위해 장학기금을 조성하고 있는 제주마라톤클럽은 이번 대회에서도 참가 회원 모두 10m 당 100원을 자발적으로 적립키로 했다.

김상진 회장은 "모든 회원들이 매주 두 차례 실시되는 훈련을 손꼽아 기다릴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며 "건강은 물론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을 위해 달리고 있는 만큼 회원 모두 평화와 상생의 희망 레이스를 상징하는 제주국제마라톤대회 참가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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