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일 "부동산 연착륙책 마련해야" 
오영훈 "규제 완화에서 강화로 전환" 
오수용 "관련 권한 제주도 이양 필요" 

제주시을 후보들은 도내 부동산 가격 폭등 원인과 해법에 대해 시각차를 보였다.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는 "2014년 기준 제주지역 주택 공급률은 110%지만 부동산 가격은 오르고 있다"며 "주택을 거주가 아닌 소유 개념으로 접근하다 보니 가수요도 많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임대주택 사업 등을 확대해야 한다"며 "하지만 주택 가격 급락 등으로 대출을 받아 주택을 산 서민들이 부채상환 압박을 받는 등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부동산 경기 연착륙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는 "제주도가 추진했던 투자이민제 등으로 외국인 투자가 급격히 증가한 데다 이주민 증가 등도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줬다"며 "부동산 관련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제주 부동산값을 주도했던 것은 개발 세력 등으로 난개발 주요 원인"이라며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해 공공임대주택 물량 크게 늘리고, 읍·면 지역 택지를 개발하며, 종합적인 부동산 규제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오수용 후보는 "난개발은 원인이 아니라 파생된 부작용 중 하나"라며 "수요와 공급의 원리가 작동하지 않은 것이 부동산 가격 폭등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급량이 부족하고 투기세력이 가세하면서 땅값 상승을 이끌고 있다"며 "공공주택을 늘리고, 제주도에 부동산 관련 권한을 이관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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