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10여일 전 지지 후보·정당 없다 20%대
3차 조사결과 2차보다 3.9~7.4%포인트 상승

4·13 제20대 총선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지역 유권자 10명 가운데 2명 가량은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여야 후보들이 당내 경선 과정에서 상대 후보 검증 등을 이유로 벌인 '네거티브'와 경선 이후 일부 후보들의 행보 등 여야 도당이 공천 내홍을 겪으면서 제주지역 유권자들로부터 외면을 자초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선거일이 다가옴에도 지지후보 조사 결과 없음/모름/무응답 등 부동층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제20대 총선 공동보도협약을 체결한 제민일보·제주新보·한라일보·제주MBC·제주CBS·JIBS제주방송(이하 제주지역 언론6사)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 지난 29일 3개 선거구별 1000여명씩 도내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유권자 3029명에 대한 3차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앞서 제주지역 언론6사는 지난 15·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 선거구별 1000여명씩 도내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유권자 3061명에 대한 2차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은 여·야 공천 파동에 따른 유권자들의 정치 불신 등으로 3차 조사에서 선거구별로 21.4~22.6%로 나타나 지난 2차 조사 때 선거구별 15.2~18.7%에 비해 상승했다.

선거구별 부동층 변화 추이는 2차 조사에서 제주시갑 18.1%, 제주시을 18.7%, 서귀포시 15.2%였던 것이 3차 조사 때는 제주시갑 22.2%, 제주시을 21.4%, 서귀포시 22.6% 등으로 제주시갑 4.1%포인트, 제주시을 3.9%포인트, 서귀포시 7.4%포인트 증가했다.

정당 지지도 부동층도 2차 조사 때는 제주시갑 17.5%, 제주시을 14.8%, 서귀포시 16.5%에서 3차 조사에서 제주시갑 22.1%, 제주시을 20.0%, 서귀포시 21.9% 등으로 제주시갑 4.6%포인트, 제주시을 5.2%포인트, 서귀포시 5.4%포인트 늘었다.

이처럼 선거일을 10여일 앞두고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후보들은 책임감을 갖고 정책·투명 선거 운동을 펼쳐 이번 선거를 '축제의 선거'로 만드는 한편 유권자들이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2차 여론조사는 제민일보·제주新보·한라일보·제주MBC·제주CBS·JIBS제주방송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 3월 15·16일 제주시갑 1033명·제주시을 1020명·서귀포시 1008명씩 도내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유권자 3061명을 상대로 2016년 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3개 선거구별및 성별·연령별 인구비례 할당후 표본을 추출해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유선전화 임의전화번호 걸기)로 이뤄졌다. 가중값 산출도 2016년 2월말 행자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한 가운데 선거구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제주시갑 16.9%·제주시을 16.9%·서귀포시 22.7%다. 

3차 여론조사는 제민일보·제주新보·한라일보·제주MBC·제주CBS·JIBS제주방송이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월29일 2016년 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도내 만19세이상 성인 남·녀 3개 선거구 3029명(제주시갑 1008명·제주시을 1007명·서귀포시 1014명) 및 성별·연령별 인구비례 할당후 표본을 추출해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유선전화 임의전화번호 걸기)로 이뤄졌다. 가중값도 올해 2월말 행자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해 산출한 가운데 선거구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제주시갑 15.2%·제주시을 17.4%·서귀포시 15.2%다. 2·3차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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