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4·3추념식 참석 민심 끌어안기 격돌
후보들 전통시장·축제장 등 찾아 표밭 일구기 주력
4·13 제20대 총선에 나선 제주지역 후보자들이 표심 확보를 위해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 주말에 도내 곳곳을 돌아다니는 등 치열한 선거전을 펼쳤다.
특히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등 여·야 대표들은 3일 제주 4·3평화공원에서 봉행된 제주4·3희생자추념식에 참석해 유족·도민들의 민심 끌어안기에 주력했다.
도내 3개 선거구 여·야 후보들은 지난 1·2일 주말을 이용해 유동인구가 많은 시가지와 벚꽃 축제장, 전통시장 및 지역 경로당·마을회·자생단체 행사장 등을 찾아 유세와 얼굴을 알리면서 표밭 일구기 강행군을 이어갔다.
또 홍보 차량·자원봉사자를 총동원, 주요 거리에서 로고송·율동 등으로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며 한표라도 더 얻기 위해 표심잡기에 열을 올렸다.
이와함께 후보들은 제68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식이 열린 3일에는 경건한 마음으로 희생자의 넋을 달래하고 유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거리 유세는 일제히 중단, 추념식에만 참석했다. 그대신 여야 정당 및 후보자·캠프는 선거일이 9일 앞으로 다가온 4일부터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 공략을 위해 지역·연령·직업별로 차별화된 정책과 공약을 다시 점검하는데 집중했다.
여야 및 후보들은 4일에도 초반 판세가 대혼전을 보이면서 여야 지도부는 선거 중반전에 돌입하는 이번 주 초가 전체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3개 선거구별 읍면동을 찾는 강행군으로 표심잡기게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윤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