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신번호표시(CID)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정작 도내 일부 농촌지역에선 신청조차 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통신 제주사업단에 따르면 도내 일반전화 가운데 발신번호표시 서비스 이용회선은 8933건이다. 이 가운데 가정용이 5330건, 업무용이 3603건으로 가정용 이용건수가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 5월부터 상용화된 CID서비스는 가정용이 월2500원으로 2800원인 업무용보다 이용료가 저렴하다.

부착형 단말기를 따로 구입해야 되는 구형과는 달리 CID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신형전화기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어 이용자도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11일 현재 751, 752, 753 국번인 일부 제주시지역과 799(애월),764,766(남원),787(표선),792, 793(모슬포) 국번인 농촌지역은 교환기 문제 등으로 인해 CID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아 소외지역으로 남고 있다.

한국통신 제주사업단 관계자는 “신형교환기로 교체된 제주시지역은 14일부터 서비스가 가능하다”면서 “일부 농촌지역의 경우 아직까지 특별한 대책은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