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기자회견
양치석 기자회견

 

더민주 도당 "도시계획 정보 활용 시세차익 노려" 주장
양치석 "부동산 투기 엄두도 못낼 일…억울하다" 해명

제주시갑 양치석 새누리당 후보의 허위 재산신고와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4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양치석 후보의 재산신고 내역 중 일부가 누락됐음을 공식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후보가 해당 토지를 지난 2012년 4월 5680만원에 샀다고 밝히면서 '다운계약' 의혹마저 일고 있다"며 "양 후보의 재산신고 누락 건은 단순한 해명차원으로 넘어갈 일이 아니라 검찰 고발을 통한 후속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양 후보와 배우자 소유의 토지 5필지가 '도시계획선'과 맞닿아 있는데 이는 도시계획 정보를 활용해 개발 시세차익이나 가격 상승을 노린 것"이라며 "재산신고 누락에 대해 검찰 고발 등이 이뤄져야 하고, 양 후보는 토지 취득 과정을 정확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양치석 후보는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누락된 토지는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택의 앞 마당으로 주택 구매와 다른 시기에 토지주의 부탁으로 산 것"이라며 "공직자 재산등록은 전산을 통해 입력하지만 이번 재산신고는 수작업으로 이뤄진데다 주택과 해당 토지의 지번이 달라 누락됐다"고 해명했다.

또 "토지를 구입한 후 2년 뒤 도시계획도로로 확정됐다는 점 등으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 결코 부동산 투기 목적이 아니"라며 "공매경쟁입찰 등 합법적인 법과 행정적인 절차에 따라 매입한 것이고, 도시계획 관련 부서에서 근무한 적도 없어 정말 억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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