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6억명의 사람들이 고혈압을 앓고 있고, 고혈압 때문에 매년 300만명이 사망하며, 성인 인구 3명 중 1명꼴로 앓고 있는 질환이 '고혈압'입니다. 혈압이 높더라도 증상이 없는 사람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제대로 관리가 어려운 질환으로 꼽이기도 하죠.

혈압은 혈관의 벽이 받는 압력으로 높을 시에는 뇌졸중(중풍), 심근경색 등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고혈압 약 올바르게 복용해야 

혈압약은 한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 복용해야 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따라서 처음 혈압을 측정한 뒤 혈압이 높다고 해서 바로 고혈압으로 진단이 내려지지는 않습니다.

한국건강관리협회서울서부지부 건강증진의원 최중찬 원장은 "여러 번에 걸쳐 측정한 혈압이 130/80mmHg 이상인 경우 고혈압으로 진단할 수 있고 140/90mmHg 이상이라면 약물요법을 시작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고혈압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크게 신장질환과 분비질환을 통해 유발될 수 있고, 대부분의 경우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본태성 고혈압입니다. 

혈압약의 종류는 수십 가지가 있는데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됩니다.

첫째, 심장 기능을 억제하는 약(베타 차단제), 두 번째, 혈관을 확장시키는 약(칼슘 차단제, 안지오텐신 차단제), 세 번째, 혈액량을 줄이는 약(이뇨제)이 있습니다. 그 중 대부분 환자에게 처음 처방하는 차단제는 혈관을 확장시키는 약입니다. 그 이유는 혈압강하 효과가 크고 부작용이 적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혈압약은 지속시간이 길기 때문에 하루에 한 번 복용하는데 보통 아침 기상과 동시에 복용해야 합니다. 이유는 혈압약 대부분이 위장장애가 거의 없고, 또 약 먹는 걸 잊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간혹 하루 중 아침에 특히 혈압이 높은 환자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 밤에 잠들기 전에 복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혈압을 낮추는 생활습관 

식이요법으로 저염식을 통해 소금 섭취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 몸에 수분이 많으면 혈압이 상승 일반적으로 수분은 신장을 통해 배출할 수 있는데 이를 방해하는 것이 바로 염분입니다. 따라서 염분 섭취가 잦으면 혈관에 쌓이는 수분 역시 많아져 혈압이 상승하게 됩니다 

최중찬 원장은 "유산소 운동을 1주일에 한 번, 6~7시간 하는 것 보다 하루에 한 시간 정도 매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비만인 경우 적당한 식사 조절과 함께 운동으로 체중 조절을 하는 게 혈압 조절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 밖에 평소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 노력하거나 스트레스가 있다 하더라도 나름의 방법으로 해소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최중찬 원장은 "평소 저염식을 생활화하고 유산소 운동을 주기적으로 하는 것이 고혈압 예방의 최선의 방법"이라며 "고혈압 환자에게 좋은 운동은 유산소운동으로 걷기나 적당한 속도로 달리기, 수영, 자전거 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고혈압은 소리 없이 다가오는 죽음의 병이라고도 불리는데요, 고혈압은 생활습관을 교정하면 어느 정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식습관을 바꾸고 꾸준한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고, 체중을 조절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혈압이 아주 높거나 이런 생활습관 교정만으로 혈압이 내려가지 않는 경우에는 약물요법을 통해 관리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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