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close

제민일보

사이드바 열기
HOME 레져/스포츠 평화마라톤
동료애로 똘똘 뭉쳐 '기적의 레이스'마라톤이 좋다 6. 제주베스트탑마라톤클럽
고경호 기자
입력 2016-04-06 (수) 15:40:10 | 승인 2016-04-06 (수) 18:59:45 | 최종수정 2016-04-06 (수) 20:18:27

사고로 기억·건강 잃은 동료 도와 재기 성공
'파란바지 의인' 김동수씨 위해 묵묵히 지원

회원 간의 단순한 친목이 아닌 '가족'의 마음으로 서로를 보듬는 '달림이'들이 있다.

사고로 걷지 못하던 동료를 뛰게 만들고, 트라우마로 고통을 겪고 있는 동료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고 있는 '제주베스트탑마라톤클럽'이 올해도 '가족애'를 한 아름 안고 평화마라톤의 문을 두드렸다.

지난 2005년 달리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제주베스트탑마라톤클럽(회장 변근범)은 그야말로 '기적의 클럽'이다.

지난 2011년 잇단 연기 중독으로 기억과 건강을 잃고 요양원 생활을 이어가던 김선숙씨(57·여)는 동료들의 노력으로 '기적의 레이스'를 다시 펼칠 수 있게 됐다(본보 3월15일자 7면).

세월호 사고로 극심한 트라우마를 앓고 있는 '파란바지 의인' 김동수씨(50)씨 역시 사고 직후 첫 외출로 2014년 평화마라톤에 참가할 수 있었던 용기는 동료들의 진심어린 걱정과 위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김동수씨의 재기를 바라는 회원들의 마음은 간절하다.

8년 전 클럽에 가입한 김씨는 마라톤 2급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해 어린이들과 초보 마라토너들을 위해 무료로 마라톤교실을 운영할 만큼 왕성한 활동을 펼쳤었다.

변금범 회장은 "김동수 회원은 전국체전에서 심판을 볼 만큼 마라톤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 이번 평화마라톤을 통해 밝은 모습을 되찾길 회원 모두 바라고 있다"며 "그 날을, 그 사고를, 그 사람들을 잊지 말라고 외치기 위해 꼭 완주하겠다는 그의 약속이 실현될 수 있도록 뒤에서 묵묵히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평화마라톤 클럽대항전에 참가하기 위해 애향운동장과 사라봉, 한라수목원 등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며 "뛰는 것 자체에 감사함과 즐거움을 느끼고 있는 만큼 기록 보다 건강을 위해 한 발 한 발 내딛겠다"고 밝혔다. 

고경호 기자  kkh@jemin.com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icon
"제민일보 네이버에서 본다"

도내 일간지 유일 뉴스스탠드 시행

My뉴스 설정방법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