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이틀간 실시…국회의원 선거로는 첫 도입
6회 지방선거 20대 참여 높아…당락 영향 가능성 커

국회의원 선거로는 처음으로 오는 4월13일 치러질 제20대 총선에서 사전투표가 실시, 제주총선의 판세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한민국 국민의 주권인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기회가 선거일과 사전투표일 등 3일 동안 주어지는 만큼 제주지역 유권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13 제20대 총선 선거인은 오는 8·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별도의 신고 절차 없이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 등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만 있으면 도내 43곳을 포함한 전국 3511개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 

최근 제민일보 등 제주지역 언론 6사가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도내 3개 선거구가 박빙 양상을 보이면서 사전투표율에 따라 당락이 좌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때 제주에서 처음으로 시행됐던 사전투표율을 분석한 결과 유권자 10명 가운데 1명꼴로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6회 지방선거 제주지역 전체 유권자 46만7182명 가운데 투표에 참여한 도민은 29만3348명(62.8%)으로 이 가운데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5만1685명이다.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전체 유권자의 11.1%, 투표자의 17.6%를 차지한다. 

도선관위에 따르면 지방선거 연령별 사전투표율은 20대 19.5%, 30대 10.2%, 40대 10.5%, 50대 10.4%, 60대 6.5% 등으로 20대가 가장 높다. 

이에 비해 지방선거 연령별 전체 투표율은 20대 53.1%, 30대 53.6%, 40대 61.9%, 50대 71.0%, 60대 74.0% 등 20대가 가장 낮아 사전투표에 20대 연령층의 주권행사가 상대적으로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도내 총선 후보들은 사실상 4·13 총선 투표가 시작되는 사전투표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선관위는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소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중앙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나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선거정보'나 포털사이트에서 '사전투표'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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