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여중생들이 공약과 선거활동을 우선시, 학생회 정·부회장을 선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동여자중학교 학교신문 ‘한솔마당’이 지난달 초 2002학년도 학생회 정·부회장 선거 후 366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3명 중 1명이 후보평가기준으로 ‘선거활동’을 제시했다.

 후보평가기준에 대해 선거활동이 127명(34.7%)으로 가장 많았고 공약사항은 109명(29.8%)을 차지했다.

 반면 첫인상과 외모는 각각 33명(9%), 16명(4.4%)에 불과해 학생들이 연설문과 선거활동을 지켜보면서 후보의 인품과 리더로서의 자질을 평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조사대상자 중 245명(66.9%)이 정·부회장 당선자의 준수사항으로 공약이행을 꼽았으며, 81명(22.1%)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활동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221명(60.4%)의 학생은 후보가 제시한 공약사항 중 현재 입고 있는 교복치마의 H라인을 A라인으로 줄이는 것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특히 288명(78.7%)의 학생은 정·부회장 선거에서 자신의 후보선택이 옳았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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