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복지를 위해 설치한 론볼링장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북제주군은 장애인 복지시책의 일환으로 조천읍 조천리(4링크)와 한림읍 한림리(5링크) 2곳에 사업비 2억여원을 들여 론볼링장을 올해초 개장했다.

하지만 론볼링장 이용률은 한달에 1∼2번도 사용되지 않을 정도로 극히 저조한 실정이다.

그나마 한림읍 론볼링장의 경우 장애인 론볼링동우회가 구성돼 어느 정도는 활용되고 있지만 조천읍 론볼리장은 거의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행정당국이 시설만 설치할 게 아니라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해 군에서 적극적으로 경기장을 활용해야 된다는 지적이다.

주민 김모씨(33·조천읍 조천리)는 “조천 론볼링장은 게이트볼장을 없애서 만들었는데 거의 이용되지 않는다”며 “이용되지도 않은 시설을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북군 관계자는 “론볼링장은 현재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시설”이라며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활용 프로그램은 마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론볼링(Lawn Bowling)은 잔디에서 하는 볼링으로 1988년 우리나라에 소개된 스포츠로 주로 노약자나 장애인들의 애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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