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을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8일 논평을 내고 "금품선거와 5000만원 녹취록 관련자가 '좋은후보'로 둔갑한 것은 블랙코미디"라고 날을 세웠다.

오영훈 후보 선대위는 "지난달 29일 시민유권자운동본부는 제20대 총선 '유권자가 뽑은 4·13총선 좋은 후보' 30명 명단을 발표했다"며 "하지만 아쉽게도 이번 시민유권자운동본부가 선정한 후보 30명 중 25명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해 김문수, 오세훈, 나경원, 이재오 등 새누리당 또는 새누리당 성향의 무소속 후보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소속 후보는 각각 3명과 2명이 포함되는 것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제주에서는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가 포함됐지만 과연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후보가 어떻게 좋은 후보로 선정될 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분명 이 단체의 나쁜 후보 기준으로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후보'항목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일 후보는 지난 제19대 총선 당시 금품선거로 배우자와 주변 인물이 처벌을 받았고, 최근 이와 관련 5000만원 녹취록이 공개돼 검찰에 수사가 의뢰된 후보"라며 "즉 나쁜 후보'로 선정돼야 할 후보임에도 좋은 후보로 둔갑된 '블랙 코미디'가 제작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오영훈 후보 선대위는 "부상일 후보는 좋은 후보로 선정되었다며 유권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자신이 저지른 사건에 대해 반성하고 제발 자숙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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