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자 단거리 육상의 간판스타 허순복(서귀포시청)이 올 한해 제주체육을 가장 빛낸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또 최우수단체에는 오라교 남자 탁구부가 선정됐다.

제주도체육회는 11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2001 체육유공자 수상후보자를 심의, 최우수선수를 비롯한 경기상 수상 후보자로 개인 15명과 2개 단체를 선정했다.

또 지도상 7명, 공로상 5명, 표창 22명, 감사패 15명, 특별표창 3개 단체 등 모두 6개 부문에 69명(개인 64명, 단체 5개)을 선정, 이사회에 상정했다.

올해 충남에서 열린 전국체전 100m와 200m에서 잇따라 우승, 2관왕에 오른 허순복은 제주 육상 사상 여자로서는 처음으로 11초대의 벽을 허물며 연거푸 도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전국대회 입상 뿐만 아니라 꾸준히 기록 향상을 보인 점이 높이 평가됐다.

또 최우수단체로 뽑힌 탁구 남초부의 오라교는 올 전국소년체전에서는 3위에 머물렀으나, 3월 회장기 대회와 9월 문화관광부장관기 대회에서 단체전 정상에 오르는 등 화려한 입상경력을 인정받았다.

한편 이들 수상후보자에 대한 시상은 18일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된 뒤 오는 27일 열리는 체육유공자 시상식에서 있을 예정이다.

◆경기상 수상후보자 명단

△최우수선수=허순복(육상) △최우수단체=오라교(탁구) △우수선수=이규석 이연화(역도) 김가람(복싱) 홍주희 서동규(유도) 김승일(레슬링) 김보미 강민경(수영) 고정준(사격) 고경철 김정선(태권도) 박성환(배드민턴) 임희식(양궁) 양성찬(우슈) △우수단체=동광교(배드민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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