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11일 경북도지부(지부장 박준홍)후원회 참석차 대구를 방문, 영남권 세불리기에 나서는등 내년 대권을 앞둔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

 지난 8일 신승남 검찰총장 탄핵소추안 표결과정에서 캐스팅보트의 위력을 과시한 김 총재는 이날 후원회 연설을 통해 “자민련은 박정희 전 대통령으로 상징되는 산업화세력을 계승한 정치세력임”이라고 역설하는 등 ‘뿌리론’을 강조했다.

 자민련은 내년 1월15일 김 총재의 ‘대선 출정식’을 앞두고 이뤄진 이날 행사에 전국 지구당에서 3000여명을 동원하는등 ‘세 과시’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행사 전후에 출입기자 오찬간담회와 대구·경북지역 대학교수 50여명과의 만찬간담회를 갖고 대선출마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편 김 총재는 이날 오후 동대구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부총재의 대선경선 출마 선언에 대해 “대단한 파괴력이 있으리라 생각하며 이를 부정할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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