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 결승서 인천백학초 3-0완파
15득점 1실점 막강 화력…2002년 창단 14년만의 성과

도남초 여자축구부가 팀 창단 이래 전국대회 첫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016춘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 여초부 대망의 결승전이 지난 8일 강원도 정선중·고등학교 운동장에서 펼쳐진 가운데 도남초는 인천 백학초를 맞아 3-0으로 승리,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2002년 창단한 도남초는 이날 승리로 제주 여자축구사상 처음으로 전국대회 정상이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게 됐다. 

이날 도남초는 전반 3분 만에 안수민(5년)이 상대 오른쪽 사이드에서 크로스 한 공을 상대의 자책골로 연결시키먀 1-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전반 15분 다시 안수민의 상대 아크정면에서 오른발 강슛으로 득점, 2-0의 점수 차를 유지하며 승리의 7부 능선을 넘어섰다.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후반전에 들어선 도남초는 후반 8분 송유나(6년)가 상대편이 걷어낸 공을 침착하게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마무리, 3-0의 스코어로 백학초의 추격의 의지를 꺾으며 사실상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도남초는 이번 대회에서 막강 화력을 과시하며 15득점(1실점)의 우승팀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도남초는 이 대회 예선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승후보 경북 상대초를 맞아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0-0의 소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이어 2차전 충북 남산초를 3-0, 3차전 서울 우이초를 2-0으로 각각 제압하며 무실점으로 8강에 진출했다. 4강행 길목에서 만난 경기 신하초를 4-0, 준결승전에서 강원 성덕초를 3-1로 물리쳐 결승전에 올랐다. 

김용범 감독은 "동계훈련부터 짜임새 있는 팀을 만들기 위해 준비했다. 선수 모두가 맡은바 책임을 다해준 결과라 생각한다"며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학교와 도축구협회, 학부모님모두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주장 김가현(6년)이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고 단 1골만을 내준 골키퍼 윤아현(6년)이 GK상을, 팀을 이끌고 있는 김용범 감독이 최우수감독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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