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데뷔전 멀티히트와 무실점 첫 승을 신고하며 함께 맹활약을 펼쳤다. 

김현수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개막 이후 4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던 김현수는 5번째 경기에서 선발 출전의 기회를 잡았고 첫 타석부터 행운의 안타를 쳐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날 볼티모어는 5-3으로 승리, 개막 이후 5연승을 질주했다. 

특히 오승환 역시 첫 승리를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오승환은 11일 터너필드에서 펼쳐진 애틀랜타와 원정에서 5-6으로 뒤진 7회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탈삼진 2개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날 오승환의 역투 속에 세인트루이스는 12-7의 역전 승리를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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