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이 좋다 7. 제주런너스클럽

사진=김대생 기자

전국적인 커뮤니티…제주클럽 2003년 창단
끈끈한 동료애 자랑…헌혈 등 사회봉사 꾸준

"달리기는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 넣는 마법이자 행복한 삶을 열어주는 열쇠입니다"

제주서 머금은 '달림 에너지'를 전국 무대로 전파하는 클럽이 있다. 지난 2004년 원년 대회부터 꾸준히 '평화의섬 제주국제마라톤대회'와 발을 맞추고 있는 '제주런너스클럽'(회장 강병상)이 그 주인공이다.

여대생 2명이 지난 1999년 포털 사이트에 카페를 개설한 이후 현재 전국적인 온라인 커뮤니티로 발전한 '런너스클럽'은 서울과 부산, 대구 등 주요도시에서 수천명이 활동하고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마라톤클럽이다.

지난 2003년에 창단된 제주런너스클럽 역시 현재 여성 회원 15명 등 모두 60명이 '함께 뛰는 마라톤, 즐거운 인생'을 모토로 각종 도내·외 대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매주 수요일 저녁마다 제주시 애향운동장에서 스피드와 체력 훈련을, 일요일 오전에는 한라수목원 등 야외에서 20~30㎞ 장거리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회원들은 고될 만도한 훈련 일정에서도 항상 웃음꽃을 피운다.

그저 달리는 게 좋아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동호회를 꾸린 만큼 끈끈한 '동료애'로 똘똘 뭉쳐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회원들은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꾸준히 헌혈을 해오고 있으며, 또 도내 사회복지기관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등 '달림'을 위한 열정을 '나눔' 실천에도 쏟고 있다.

강병상 회장은 "올해 처음 평화마라톤에 신설된 클럽대항전 참가를 위해 별도의 팀을 꾸려 훈련하고 있다"며 "우리 클럽의 최대 목표가 '행복한 삶'인 만큼 기록 등 결과보다 회원 모두가 발 맞춰 함께 뛰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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