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다섯차례 분석 결과 전 연령층서 하락세
19대 40대이하 소폭 상승해도 50대이상 밑돌아
도선관위, 유권자 투표참여 독려 등 홍보 강화

오는 13일 실시할 제20대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체 투표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8·9일 이틀간 실시한 20대 총선 사전투표율이 낮게 나타나면서 13일 선거 당일 전체 투표율에 따라 제주지역 유권자의 주인의식도 판가름날 전망이다.

11일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대 총선 도내 사전투표율은 10.70%로 전국 평균 12.2%에 미치지 못하면서 17개 시·도 중 부산(9.83%), 대구(10.13%)에 이어 15위의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에따라 도선관위는 전체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11일 서귀포시 매일시장에 이어 12일에는 제주시오일시장 등을 찾아 도민을 대상으로 주권행사 홍보 캠페인을 강화하고 있다.   

국회의원선거로는 20대 총선에서 첫 적용된 사전투표율 하락을 놓고 전체 투표율을 판단하기 어렵지만 주권행사를 포기하면 국가와 지역 일꾼을 제대로 선출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도선관위의 투표율 하락 우려는 15대 71.1%에서 19대 53.5%로 떨어진 역대 총선에서도 입증되고 있다.<도표 참조>

19대 총선 투표율이 18대 53.5%에 비해 1.2%포인트 소폭 증가했지만 하락세는 전 연령층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40대 이하 연령층의 투표참여가 50대 이상에 비해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젊은층 유권자의 투표참여가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연령별 투표율 분석 결과 20·30·40대는 15대~18대 총선까지 하락세를 보인후 19대 총선에서 소폭 반등하고, 2006년 지방선거부터 첫 주권을 행사한 19세의 2008년 18대 총선 투표율도 34.7%에서 19대 45.5%로 증가했지만 50대 이상의 투표율을 밑도는 실정이다. 

이와함께 50대 이상 투표율도 총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하락하고 있지만 63.1~69.3%로 40대 이상에 비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때문에 20대 총선이 전 연령층이 참여해 국가·지역발전의 참후보를 선출할 정치축제로 승화시키기 위해서는 투표 당일 유권자의 주인의식 실천이 요구되고 있다.

도선관위 관계자는 "사전투표율 하락이 전체 투표율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지만 선거 당일까지 유권자의 투표참여를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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