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이 좋다 8. 글로벌여행기업 비엔비트립

평화의섬 마라톤 중국 개별 관광객 유치 일조
국내 유학생 틈새시장도 공략…자체 홍보 적극

제민일보가 목표하는 '평화와 상생' 레이스에 글로벌여행기업이 파트너를 자처해 화제다. 기존 여행사 등을 통한 마라톤 상품 모객과 달리 개별 관광객에 '지역 행사'를 통해 제주를 즐기는 방법을 제안하는 형태로 접근, 마라톤 대회의 의미 확장은 물론 제주 관광에 신선한 자극이 기대되고 있다.

전 세계 숙박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여행기업 비엔비트립(bnbtrip.대표 리후위.Jack Lee)을 통한 중국인 개별관광객 20명이 2016평화의 섬 제주국제마라톤대회 참가를 확정했다. 당초 50명이 넘는 대규모 팀이 참가 의사를 밝혔지만 제주 기점 항공기 좌석난과 한국어능력시험 등이 겹치며 축소됐다. 하지만 분위기만큼은 다른 팀 못지않게 뜨겁다.

비엔비트립은 제주 평화 마라톤을 연계한 상품을 기획해 모바일 등을 통해 직접 모객했다. 회사 차원에서 직접 '무료 1박'까지 내거는 등 이번 행사에 애정을 보였다.

'숙박공유'를 모태로 하면서도 '이야기'가 있는 상품 결합에 주력해온 역량이 어김없이 발휘됐다. 중국 외에도 유학생 등 국내 수요까지 타깃에 두는 등 '틈새시장'도 공략했다.

이들 과정에서 제주에 지사를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시장 개척 의지도 확인했다. 

이상헌 한국.일본지역 본부장은 "해외여행에 대한 중국 정부 정책을 봤을 때 앞으로 중산층 이상의 개별 특화 관광객이 주를 이룰 것"이라며 "이번 마라톤 대회는 그 가능성을 검증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리후이 대표는 "제주는 어디가 가장 좋다고 말하기 어려울 만큼 매력적인 곳"이라며 "단체 관광객들의 불편했던 이미지 대신 '착한'개별 관광객들이 더 많이 제주를 찾고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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