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student.kaist.ac.kr/vote2016) 캡쳐

제주 20대 투표율 2000년 이후 50% 미만
대학투표대항전.할인행사 등 인증샷 이벤트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선거 축제에 '젊은층'를 끌어들이기 위한 움직임이 도내.외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매 선거 때마다 가장 낮은 투표율로 권리를 포기해 온 20대를 투표장으로 이끌기 위한 온.오프라인 이벤트와 캠페인이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이후 치러진 네 번의 총선에서 도내 20대 투표율은 단 한 차례도 50%를 넘지 못했다. 심지어 2008년 18대 총선에서는 32.4%로 가장 저조한 기록을 냈다. 2012년 19대 때도 처음 투표권을 얻은 '19세' 투표율이 45.5%를 기록한데 반해 20대 초반은 42.4%, 20대 후반은 35.5%로 60대 이상(69.3%)보다 권리 행사에 소극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인증샷' 이벤트 등 다양한 형태의 동기 부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카카오는 유권자들이 투표 당일 활용할 수 있는 '내 투표소 찾기', '투표 인증샷', '선거방송 생중계' 등 다양한 선거 관련 서비스를 다음앱과 카카오톡을 통해 제공한다. 투표에 참여한 사진을 올리는 '투표 인증샷' 캠페인도 진행된다.

제주시에 위치한 플라워카페 플로베도 '대한민국에서 딱 한 번 내가 '갑'이 되는 날'을 내건 갑질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13일부터 16일까지 투표 인증샷을 보여주면 쿠키 서비스와 텀블러 할인 등의 혜택을 준다.

슈즈 멀티숍 레스모아는 선거일 당일 투표 인증샷이나 투표 확인증을 제시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레스모아 제품 구매시 전품목 1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다비치안경체인은 선거 당일 투표 후 인증 사진을 찍고 매장을 방문한 고객에 대해 5만 원 이상 구매 시 1만원을 할인 해 준다.

온라인상에서 전국의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이색적인 투표 참여 캠페인도 진행되고 있다.

카이스트(KAIST) 총학생회가 기획한 '2016 총선 대학생 투표 대항전'은 지난 8일 온라인과 모바일 홈페이지(student.kaist.ac.kr/vote2016)이 개설된 후 전국 96개 대학에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청년 주권'을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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